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넷플릭스에 올라온 좀비관련 공포물입니다. 바로 데드 돈 다이인데요. 워낙 넷플에서 소개하는 썸네일에 공포스런 손톱 긴 손을 그려놔서 인지 관심이 많이 갔었지요.
데드 돈 다이
■ 출연진들
- 상당히 유명한 분들이 종종 보여서 나름 돈 좀 들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죠.
1. 빌 머리 : 관록이 있게 나이든 모습이 젊었을때 한 인물하셨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오시는 분입니다. 조그만 경찰서의 장이지요. 크기가 안커서 그냥 파출소라고 해야할지.
2. 애덤 드라이버 : 스타워즈와 결혼이야기에서 나왔었는데 이런 공포물에도 나오는게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파출소의 실세. 예전에 야구를 했다고 해서 방망이 휘두르는데 기술이 좋아요.
3. 틸다 스윈튼 : 왠지 기괴한 칼잡이로 나오는데요. 실제는 장의관련 일을 하는데 밤마다 도를 닦는지 칼쓰는 연습을 합니다. 봉감독님 작품에 단골로 많이 출연했었죠. 좀 괴상한 캐릭터를 많이 맞는듯. 여기서도 흩날리는 긴 헤어스타일과 노란색 눈썹이 기괴합니다.
4. 스티브 부세미 : 연기파 배우로 많이 알려진 분. 이름에서 자꾸 한국산 쑤세미를 연상시키는 ㅎ
열심히 좀비님과 저항하는 역할로 나오죠.
5. 대니 글로버 : 덩치도 크고 흑인에 리쎌웨폰이나 프레데터 시리즈에서도 얼굴을 보였죠. 세월은 거스를수 없는지 지금 모양새는 완전 할아버지를 연상시킵니다. 등도 굽고 하체도 약간 부실해 보이고 그냥 시골 농부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져서 나오네요.
6. 셀레나 고메즈 : 역시 멋모르고 놀러온 세명의 여행객인데요. 역시 아이돌급 가수 출신의 유명세로 이런 영화에 출연하다니! 물론 영화를 도와준 차원이겠지요. 활약상이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 공포물인데 졸리운건 왜 그런가?
- 유명 연기자들이 총출동을 했는데 왜 이렇게 졸음이 오고 재미가 없는지 모르겠군요. 몇번을 나누어서 보았습니다. 짐 자무쉬라는 감독님이라고 하는데 나름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영화가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네요.
출연진과 정보
- 공포물인데 장르소개에는 판타지와 코미디가 들어가 있네요. 그냥 아무 정보없이 재밌겠거니하고 들이댔는데 너무나 조용한 전개와 마치 아침 명상 드라마와 같은 분위기. 이제 화끈한 액션이 나오겠지 하는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발칙한 구조.
- 한국에서 작년 7월에 개봉한거라 얼마 되지 않은 신작이라 제대로된 공포를 선사하겠거니 했는데 조용한 드라마라니!
■ 너무나 느려터진 좀비들
- 세계 좀비 시리즈 역사를 거꾸로 역행하는 B급의 병맛스러운 영화이네요. 뛰고 달리고 영악한 좀비의 세계와는 정반대의 답답한 녀석들로 채워져 있는 듯.
연기자들의 전체적인 대사가 너무 느려서 한명 대사 천천히 다듣고, 잠시 생각들 한 뒤 다음 사람 대사를 치는 이 후련하지 못한 것은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겠죠?
■ 스터질 심프슨의 노래 반복 연주
- 이 컨트리 유명 가수의 노래 이름도 영화 제목과 같은데 오프닝부터 엔딩자막까지 또, 극중 라디오에서도 하염없이 나오네요. 그런데 자꾸 듣다보니 괜찮더라고요.
홀린건가요. 여하튼 영화의 분위기와는 그런대로 어울리는 듯 합니다. 넷플에도 이 심프슨의 노래로 된 애니가 있더군요.
■ 마지막은 현시대의 소비주의를 꼬집는 교훈이?
- 희한하게도 좀비가 쓰러질때는 회색연기들을 뿜는데요. 요런 효과는 또 괜찮네요. 지구의 자전에 이상이 와서 밤이 됐는데도 낮처럼 환한 현상. 인간이 인간을 물어뜯는 좀비가 된게, 마구잡이의 소비지향주의라고 하는데요.
자기의 분수를 넘어서는 과다한 물욕주의. 현실에 만족을 못해서 자꾸 사들이는 물건들. 자동차, 게임기 등등. 마지막까지 시원한 액션보다는 단발식 장총과 칼 휘두름 몇번으로 만족해야만 하는 영화.
- 짐 자무쉬라는 감독의 작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80년대 로드무비를 했었고 펑크한 스타일로 고전영화의 오마주를 많이 쓰는편이군요.
많이 들어본 "천국보다 낯선"이란 것도 호기심이 생기네요. 상도 많이 받았군요. 어쨋거나 이분의 영화를 또 조금 들여다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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