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기술의 모든 것, 이미지넷 대회, 딥페이스, 스노우, 프리즈마

● 이미지 인식률 대회인 이미지넷 

이미지넷(image-net)은 컴퓨터쪽의 비젼방면에서 이미지 인식률을 겨루는 일종의 올림픽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약한 영문은 ILSVRC라고 불리우고 있죠. 이 대회에서는 1천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진 이미지 1백만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느냐를 경쟁하는 것입니다. 바로 2011년 까지는 그 인식률이 딱 75% 정도였는데 2012년에는 거의 85% 가까이 갑자기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기존의 단순한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딥러닝 기술을 채용한 덕분입니다. 이렇게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서 현재의 수준은 거의 오류가 없는 100%에 가까운 인식률을 유지하게 되었지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의 발전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만들어진 후에 생성된 엄청난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AI가 많은 빅데이터와 딥러닝이 결합함으로써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의 최고 정점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의 컴퓨터에 장착된 CPU와 GPU의 성능이 좋았기에 더욱 가능했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의 컴퓨터들은 수많은 실수들을 저질러서 100% 완벽함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많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컴퓨터의 실수를 점점 줄여나가게 되리라 믿습니다.

● 페이스북의 딥 페이스

전세계 SNS의 선두주자인 페이스북은 이미 수년전에 딥페이스라는 얼굴인식 알고리즘 시스템을 개발해서 적용중에 있습니다. 향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AI에 많은 투자를 해온 셈이지요. 이 알고리즘은 CNN이라고 불리며 인간의 뇌 신경세포 처리방식을 모방한 것으로 인공신경망이라고 불리웁니다. 이 알고리즘은 구글과 AI연구에 일가견이 있는 최고의 박사급 교수들을 영입해서 개발한 결과물이지요. 

CNN은 사진과 영상에 관한 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로직입니다. 이는 컴퓨터의 영상 작업에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결과이지요. 마치 사람과 동물들이 눈으로 인식하는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신경망기술입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소유한 곳은 바로 페이스북일 것입니다. 인간이 인식하는 눈의 정확도보다도 더 정확하게 딥페이스는 사진의 얼굴을 인식한다고 하네요. 페이스북 이용자가 10억명이 넘으니 이 기술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납니다.

딥페이스는 소셜의 모든 정보들을 페이스북으로 집결시키도록 하는 숨겨진 의도도 있습니다. 아마도 조회수와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많겠지요. 게다가 개인의 선호도에 맞추어진 광고를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이기도 할겁니다. 비즈니스에 다분히 활용하리라 예상되지요. 개인의 얼굴인식 시스템은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개인정보 보호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라는 여론도 많아서 이 문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지요. 

애플 앱 프리즈마! AI를 이용해서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손쉽게 변경가능.

● 네이버의 스노우 서비스 

스노우는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스마트폰 앱의 명칭입니다.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로 스티커와 함께 많은 효과를 이용해서 영상까지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지요. 특히, 동남아쪽에서 많은 인기가 있어서 중국의 스냅챕보다도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얼굴 자동인식 기술의 한 부류인데요. 필터를 최대한 켜고 인식하면 실제 얼굴보다 많이 성형이 된 듯한 모습도 보여지고 그 결과가 우스꽝스럽고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기술로 따로 독립한 스노우는 현재는 많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네요. 하지만 돈많은 네이버에서는 장기적 미래를 보고 계속적인 지원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적자지만 일단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 듯 하네요. 약 10년간은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하기로 해서 계속 신선한 아이템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3D 가상 캐릭터 앱이라든지, 10대 고객층의 유명 신발 거래장터라든지 여하튼 나름 꾸준히 이목을 집중시키는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애플의 앱 프리즈마 

프리즈마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데 인공지능과 신경망을 이용해서 이미지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제작자는 러시아 사람이네요. 모스크바에 있는 연구소에서 탄생하였는데 알고리즘의 소스는 오픈소스입니다. 찍은 사진을 예술적인 효과를 주어서 변형시킬 수가 있고 출시당시에는 20여가지의 다양한 필터를 제공했지요. 단순할 것 같은 사진효과에도 이렇듯 신경 네트워크와 AI가 사용된다는 데에 의아하기도 하면서 기술이 단순하게 구현되는 게 아니구나 느끼게 됩니다. 

이 앱은 당연히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본인이 찍은 사진을 유명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같이 표현되네요. 반고흐나 피카소 등의 유화적인 느낌의 작품으로 변화시켜 줌으로써 마치 나의 사진이 훌륭한 예술작품이 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중세의 회화풍이나 인상주의 화가풍, 사이키델릭한 아트형식으로 다양하고 소장하게끔 만들어 주고 있지요. 

현재는 사용시 개월에 따라서 유료로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앱에 지출을 할지는 본인의 만족도에 따라서 결정되겠지요. 프리즈마는 개인의 사진을 단 몇 초만에 창작 예술작품으로 쉽게 변화시키는데에 대중화를 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바탕에는 철저히 인공지능의 기술이 적용된것이죠. AI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곳곳에 점점 깊숙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 확실해지네요.